보드게임과 서먹한 3rdplanet.. 금요일 밤의 대결.. by 3rdplanet

 오래 알고 지낸 친구들 모두 비슷한 취향을 지니고 있어서 모든 새로운 걸 소개하는데 별 부담이 없습니다.. 정말 이건 복 받은 일..^^ 특히 취미를 서로에게 소개하고 알아가는 건 상당히 즐거운 일이에요.. 금요일 밤도 즐거운 밤으로 마무리..

 본래 보드게임에 대해 알지만 많이 즐겨 보지 않은 친구에게 이런 저런 게임을 소개하려 하였으나(사실 2인 웨스테로스를 돌릴 생각이 였지만..) 한 친구가 더 참가하여 3인 보드게임 모임으로 변하였습니다.. 'BoW' 를 하진 못 했지만 한 친구에게 보드게임을 소개 할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 후아!!

 첫 번째 게임은 'Rattus'

 어떤 면에서든 부담이란 존재하지 않는 '레터스'.. 게임 테마에 대해 가볍게 대화를 나누며 게임 설명을 시작하였습니다.. 각자 할 일과 직업에 관한 설명만 주의하면 5분만에 설명이 끝나는 게임이라 한 라운드만에 모두 규칙 파악.. 서로에게 쥐를 모는 플레이어들.. 3rd 는 유럽에 많은 백성들을 빠르게 올리기 위해 농부를 선택, 하지만 운이 지지리도 없어서 초반 +1 토큰은 전부 3rd 에게.. 농부를 사용하여 3개의 큐브를 마구 올렸으나 살아남는 백성들은 25% 정도.. 한숨이 절로 나왔습니다..;; 이런 게임이 처음인 Yoon군 은 돌다리도 두들기고 건너려는 마음으로 마녀를 주요 직업으로 선택, 점점 들어차는 쥐들을 확인하고 옮기고.. 신중하게 백성들을 올렸습니다.. 처음인데도 차곡 차곡 백성들을 지켜내는 Yoon 군.. 반대로 모든 게임에 진중한 자세를 보이는 홍군 은 초반에 되도록 많은 백성을 궁궐로 불러들이기 위해 잦은 모험을 감행, 게다가 두 소심남들에게 견제를 당하여 조금 빡빡하게 라운드를 마치고 있었습니다..

 게임 중반, 이제 흑사병은 당연히 3연속으로 터지면서 변방으로 내몰린 여러 백성들을 제거하고, 궁궐로 백성을 불러들이는 홍군 을 견제하기 위해 왕을 빼았고, 공격적인 직업을 택하는 3rd.. 여전히 신중하게 다리를 두들기며 백성을 올리는 Yoon 군.. 중반에서야 Yoon군 을 견제하기 위해 쥐 이동을 시키는 홍군 이였습니다..
 왠지 더딘 모습을 보인다고 생각했던 Yoon군 은 벌써 백성의 절반 이상을 지도 위에 올려 두었고, 쥐들이 몰린 곳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세 나라의 백성들은 점점 두텁게 모여들었습니다.. 다른 플레이어들 보다 많은 직업을 손에 든 홍군 은 견제는 커녕 3rd 의 기사에 댕강~ 댕강~ 올리기가 무섭게 흑사병으로 인해 다시 지하로.. 중반의 우세는 신중한 Yoon 군 이였습니다.. 3rd 또한 많은 쥐들을 이용하여 대량의 백성 투하를 실시 하지만 쥐들은 쪽수에 쫄지 않는군요.....;;;

 이제 유럽으로 유입되는 쥐들도 거의 바닥을 드러내고, 직업 교환도 줄어들 무렵 유럽에 분포된 백성들의 수가 엇비슷해졌습니다.. 오히려 주욱~ 앞서 나간 플레이어가 없어서 게임은 더 흥미진진 했습니다.. 왕궁에 많은 수의 백성을 불러들인 홍군 이 우세해 보였으니 - 이윽고 마지막 쥐들이 유럽으로 들어오고.. 흑사병 폭발!!

 결과는 Yoon군 9개, 홍군 9개, 3rd 9개... 가 되려다 마지막 서유럽 지역의 쥐에서 농부 조건 발병!!!!!!... 마지막 위생관념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노랑 백성 3rd 의 한끗차이 패배였습니다.. 휴..

 - 확장이나, 프로모션 카드를 사용하지 않고서 플레이를 하였는데.. 역시 보드게임은 모이는 사람에 따라 여러 잔향을 지닌 게임입니다.. 지금까지의 '레터스' 중 더디지만 제일 긴장되었네요..^^



 두 번째 게임은 'Small World'

 이벤트 카드의 등장으로 다시 구입하게 된 '스몰 월드'.. 레터스와 마찬가지로 어려움이 없는 규칙이 장점이죠.. 레터스의 패배를 갚아주기 위해 꺼내 들었습니다..

 쉽게 받아들일거라 생각한 스몰 월드지만, 막상 꺼내 놓으니 많은 구성물 수 때문인지 다들 섣불리 선택하지 못 하더군요.. 초반은 아주 조심스럽게 정복해 나갔습니다.. 많지도 적지도 않은 9~10 명의 부족민들을 가지고 시작하여 크게 번성하지는 못 하였습니다.. 다만 Yoon군 과 홍군 이 비슷한 변에서 유입되는 상황이였기에 3rd 가 충분히 큰 점수를 내지 않을까 했는데..... 홍군의 산을 넘는 '나폴레옹 작전' 으로(굳이 거기서 왜 산을 넘는지....) 이상야릇한 상황에 빠져버린 3rd 스켈레톤이였습니다.. 초반 빠른 쇠퇴를 결정하고 구울로 갈아탄 Yoon군.. 대치 상황의 홍군을 3rd 쪽으로 몰아세우며 지도 상단으로 반대쪽을 넘보기 시작하였습니다.. 아마존 부족을 쉽사리 손에서 놓지 못 하는 홍군.. 오히려 먼 곳에서 시작한 3rd 는 밀렸던 승점을 챙기기에 바빴습니다..

 중반, 구울로 대량의 점수를 만들던 Yoon군은 다시 한번 버서크 렛맨으로.. 3rd 는 동굴 트롤로, 정신차린 홍군은 씨페어링 트리톤으로 전열을 가다듬었습니다.. 레터스에서도 그랬지만, Yoon군은 천천히 생각을 가다듬으며 느긋한 정복을 시도하였습니다.. 다행히 '보충병 주사위' 는 Yoon군의 편이 아니였지요..^^ 동굴 트롤이 상단을 목표로 홍군과의 대치 상황을 버립니다.. 홍군은 중앙 호수와 바다를 중심에 두고 정복 이점을 이용하며 세를 불리기 시작하였습니다.. 다시 상단의 대치 상황.. 지도는 쇠퇴 부족과 번성 중인 부족의 아비규환!!!.. 쇠퇴 구울의 두꺼운 벽은 도전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플라잉' 능력이라도 나오면 바로 갈아탈텐데... 하며 아쉬워 하는 동안 홍군 의 '깍아먹기' 가 성공하며, '보충병 주사위'도 홍군 을 도와줍니다..

 후반, 쇠퇴와 번성의 갈림길에서 남은 라운드를 생각해보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이젠 처리하기 쉬운 상대방의 쇠퇴 부족을 중점으로 정복에 나섭니다.. 두껍던 구울도 새로운 쇠퇴로 인해 사라지고, 상단과 하단의 통로가 열렸습니다.. 포레스트 소서러를 마지막에 선택한 3rd.. 마지막 대반전을 노리고 맹렬히 쳐들어가고!!!....

 결과는.. 다른 플레이어들과 20점 이상 차이가 난 홍군 이 1위.. 마지막 순간 방심하고 쇠퇴를 선택한 Yoon군은 3rd 의 추격으로 나란히 공동 2위가 되었습니다..^^ 방심은 금물..

- 들쑥 날쑥 보단 꾸준한 승점벌이가 승리의 열쇠인지도..  아쉬웠습니다.. 단독 2위를 노렸는데요..;;; 다음 스몰 월드 플레이에는 이벤트카드를 넣어 볼까 합니다.. 



 마지막은 'Figure Grand Prix'

 늦은 밤, 밤참으로 햄버거를 때려 먹고!!.. 꺼내든 것은 '피겨 그랑프리'.. 한국 보드게임이란 점과 김연아 효과로 선택 되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긴 시간을 설명에 쓰지 않아도 되는 게임들만 고르게 되었네요..^^ 

 한국 선수는 3rd, 독일 선수는 Yoon군, 이탈리아 선수는 홍군 이 플레이 하게 되었습니다.. 적용한 규칙은 간단 규칙이였습니다.. 첫 시작 점프 카드와 마지막 스핀 카드를 고르는 동안 한숨이 절로..^^

 '서로를 방해하고 좋은 것을 챙겨와라!! 나머지는 다이스 신이 보살펴 줄 것 이다!!' 라는 말 한마디로 해결이 되니.. 허허.. 정해진 점프, 시퀸스, 스핀 양을 정확히 채우고 난이도 있는 점프를 해내는 것이 정석인데, 그렇게 호락 호락 카드를 내어줄리 없지요.. 은반은 온갖 암투와 치사한 딴지로 금새 더러워 졌습니다.. 마지막 어쩔 수 없이 선택하게 되는 엉망의 연기 순서들.... 오우..

 실패한 기술 뒤에 따라오는 다음 기술을 시도될 수 없다는 규칙에 따르니 한숨이 절로..주사위가 도와주지 않는 Yoon군 은 여러 기술들을 시도조차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실패가 없는 홍군은 큰 점수를 획득, 3rd는 낮은 점수의 기술들이 많았지만, 실패율이 적어 해볼만 했습니다.. 해볼만 했는데......;;;;;; 

아무튼 요런 녀석은 되도록 많이 모여 웃고 떠들고 즐기는 것이 제일 좋은 놀이 방법인 듯 합니다.. ㅋㅋㅋ

 

 역시 모여 노는 것이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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